색으로 화면 구성하기(1) - 색채 구성

우리가 구성하는 색은 기존에 있는 색을 재구성하는 것에 불과하다. 피사체와 배경의 색을 고려하여 주변 배경을 어디까지 담아낼 것인지, 어느 시점에서 바라볼 것인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색상의 조화와 대비를 고려해 조화로운 색의 혼합을 찾아내야 한다. 색상의 구성만으로도 조화와 균형, 안정적인 느낌, 우울한 느낌을 느끼게 할 수 있는데, 이 느낌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더 강한 여운을 남긴다.

색으로 화면 구성하기(1)

색채를 재구성해라

사진이 대상의 일부분을 가져오는 것처럼 색감도 결국 피사체가 가지고 있는 색을 어느 정도 선택하는지에 달려있다. 프레임에서 여러 가지 색이 뒤섞여 있으면 한두 가지 색을 사용한 사진보다 주제가 약하고 무엇을 강조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간결하면서 서로 조화로운 색을 선택해서 배치해야 시각적으로 훨씬 강한 이미지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프레임에 주변의 여러 가지 색상을 한꺼번에 담은 사진

  

1/125sec, F4, 70mm, ISO 100, Daylight 붉은색 홍매화가 주변에 있는 푸른색 화초의 복잡한 보색 관계에서도 돋보인다.		1/125sec, F4, 35mm, ISO 100, Daylight 주변을 좀 더 정리하고 간결하게 구성하면 검은색, 흰색 등 무채색과의 조화를 선택할 수 있다. 홍매화와 고궁의 검은색 기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프레임에 주변의 한두 가지 색만 담은 사진

1/250sec, F5.6, 100mm Micro, ISO 100, Daylight

유자색과의 조화도 흰꽃을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에 간결하면서 깨끗한 인상을 준다.

1/60sec, F4, 70mm, ISO 100, Daylight

기와와 단청을 배경으로 하나의 매화가지를 클로즈업했다. 꽃과 단청의 울긋불긋한 배색도 단아한 느낌이 든다.

사진 구도와 연출  김완모, 네모기획 지음  정가 : 25,000원  <도서 정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