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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으로 화면 구성하기(3) - 색 조화

색으로 화면 구성하기(3)

색과 색의 조화를 살려라


색을 구성할 때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색상은 따로 없고 각 색깔의 느낌을 잘 살리면 된다.

아래의 그림 중 오른쪽 그림처럼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색을 '보색'이라고 하는데, 이들 두 가지 색을 한 화면에 같이 배치하면 대비가 높아진다. 이 경우 둘 중 한 가지 색의 면적을 넓히면 주연과 조연 관계가 뚜렷해지며 의외로 조화롭게 어울린다. 또한 이웃해 있는 색과 배치하면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구성되어 감각적이고 강한 인상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빛의 삼원색  색의 삼원색  먼셀의 20 색상환

▲ 빛의 삼원색                                 ▲ 색의 삼원색                                   ▲ 먼셀의 20 색상환



색의 대비가 강하면 그 자체만으로는 눈에 띄게 구성할 수 있고, 비슷한 색을 사용하면 피사체의 형태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검은색이나 흰색을 다른 색상과 함께 조합하면 리듬감 있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사진 구도와 연출

1/60sec, F6.7, 50mm Micro, ISO 100, Daylight

애기똥풀의 노란색 꽃과 솜털을 강조하기 위해 보색 대비를 시켰다. 일반적으로 색깔이 있는 종이나 천 등을 이용하지만, 여기서는 역광으로 들어오는 빛의 일부를 투과시켜서 경쾌한 느낌이 들게 하기 위해 투명셀로판지를 사용했다.



사진 구도와 연출

1/125sec, F5.6, 50mm Micro, ISO 100, Daylight

마리꽃의 흰색과 줄기가 돋보이도록 붉은색 셀로판지를 사용했는데, 셀로판지의 투과성 때문에 배경의 일부에 빛이 얼룩져 보인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연이나 생활 속에서 유난히 색이 잘 조화된 경우가 있다. 이번에는 익숙하면서 함께 있으면 잘 어울리는 색의 조화에 대해 알아보자.



초록색과 빨간색

초록색과 빨간색은 순수 원색이었을 때의 명도가 같아서 비슷한 면적으로 배치하면 조화롭게 보인다. 빨간색과 초록색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면 차가운 색이 뒤로 물러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초록색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훨씬 강렬하다. 아래의 사진에서 첫번째 사진은 빨간색 꽃이 도드라져 보이지만, 두번째 사진은 초록색 잎사귀보다 바탕색이 빨간 벽이 눈에 먼저 띄는 이유와 같은 원리이다.


1/80sec, F6.3, 55mm, ISO 100, AWB <브라질 아브틸론>

담쟁이

1/30sec, F5.6, 50mm, ISO200, AWB <담쟁이>



노란색과 파란색

노란색과 파란색은 서로 보색 관계로 많이 사용하는 색 조합이다. 이들 두 가지 색은 명시도가 높은 노란색이 보색인 파란색에서 더욱 튀어나와 보여서 시각적으로 주목된다. 또한 잘 배합하면 이국적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촌스럽고 산만해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구도와 연출

1/400sec, F2.8, 28mm, ISO 250, AWB

파란색 담장에 어우러진 단품과 노란색 셔츠가 시선을 끌고 있다.


1/60sec, F5.6, 31mm, ISO 200, AWB, Flash

창고의 빗장에 보색을 칠해 묵시적으로 주목률을 높인 듯하다. 마침 빗방울이 플래시 빛을 받아서 더욱 명쾌하게 보인다.





 사진 구도와 연출


 김완모, 네모기획 지음

 정가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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